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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대박' 이유정 헌재판관 후보자 자진 사퇴…"국민 눈높이 맞지 않았다"

"임명권자 부담 원치 않아…주식 의혹은 사실과 달라"

주식투자 문제로 논란에 휩싸인 이유정(49·사법연수원 23기)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결국 자진사퇴했다.

이 후보자는 1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제 문제가 임명권자와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것이 아니며 제가 생각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역할도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오늘 이 시간 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다만 주식투자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했다.

다만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사퇴를 결심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저의 사퇴로 인해 헌법재판소의 다양화라는 과제가 중단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코스닥·비상장 주식투자로 10억원이 넘는 시세 차익을 올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적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이 후보자는 2013년 5월 비상장이던 내츄럴엔도텍 주식 1만주를 매수한 뒤 주식 상장 후인 이듬해 1월과 8월 매도했다. 이후 이 주식을 한 번 더 사고 파는 등 거래를 통해 총 5억3,000여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또 지인 추천으로 투자했다고 밝힌 미래컴퍼니 주식 거래로도 4억여원의 이익을 올리는 등 막대한 투자 수익을 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면서 ‘내부정보 이용 거래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왔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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