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의 ‘언어의 온도’가 다시 역주행을 시작했다. 저자가 TV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SNS 활동으로 인지도가 향상되며 책에 대한 관심 역시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독자와의 소통을 늘리며 후속작인 ‘말의 품격’ 역시 상위권인 7위에 위치했다.
한국소설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인기가 거세다. 저자의 TV 프로그램 출연,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개봉과 더불어 현재의 사회 현상을 대변해주며 독자들과의 공감대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화화가 결정된 김영하의 ‘살인자의 기억법’은 꾸준히 순위가 상승하며 종합 2위에 올랐고, 조남주의 ‘82년생 김지영’ 역시 종합 3위에 올랐다. ‘82년생 김지영’은 소설의 소재를 재조명한 다큐멘터리가 이번주 방영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정치 분야의 선전도 눈에 띈다. 주진우의 ‘주진우의 이명박 추격기’는 종합 5위에 올랐으며,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지에서 읽은 ‘명견말리’는 종합 6위에 자리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회고록 출간 등 굵직한 인사들의 회고록 출간도 눈에 띈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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