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국내 금융업의 성장세가 크게 좋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일 한국은행 국민소득 통계를 보면 2분기 금융 및 보험업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는 직전 분기 대비 2.2%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 0.3%에서 상승했고 2015년 3분기 2.3%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분기 전체 서비스업 성장률이 0.8%를 기록한 상황에서 금융 및 보험업이 약진했다. 도매 및 소매(0.4%), 음식 및 숙박(0.3%), 운수 및 보관(0.3%), 정보통신(0.2%), 교육서비스(0.2%) 등 서비스업 대부분이 0%대 성장률을 보였다. 2.3%씩 기록한 보건·사회복지서비스, 문화·기타서비스만 금융 및 보험업 성장률을 웃돌았다. 금융 및 보험업 성장률은 금융중개서비스의 대가로 받는 수수료를 포함해 부가가치를 추계했다.
보통 금융사의 자산과 부채가 늘어나면 부가가치도 확대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예금취급기관이 대출이 늘고 보험사의 영업실적이 개선되면서 금융 및 보험업이 2% 넘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원기자 joowonmail@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