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이달 중 예약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쟁제품들 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인 10만 원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인 ‘카카오 아이’의 음성인식·합성 기술과 자연어 처리 기술, 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이 적용된 AI 스피커다. 카카오톡과 연동돼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전송할 수 있고 포털 다음의 검색 기능과 멜론의 음악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음악 추천 기능도 갖췄다.
원거리 음성 인식 성능을 갖춘 고성능 마이크 4개를 달아 음성 인식률을 높였으며 블루투스와 AUX단자를 갖춰 일반 스피커와 연결할 수도 있다. 예약판매 관련 세부 내용은 카카오 AI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며 초기 구매자에게는 카카오프렌즈 인형을 선착순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카카오미니 출시로 AI 스피커를 둘러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간 주도권 다툼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SK텔레콤의 ‘누구’를 필두로 KT의 ‘기가지니’와 네이버의 ‘웨이브’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으며 삼성전자 또한 내년 상반기께 AI스피커를 출시 한다는 계획이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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