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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스타그램-김병우 한국투자증권 관악PB센터 영업팀장] 고배당·우선주 담은 ETF에 관심두길





“코스피 상승에 대한 기대는 변함 없습니다. 하지만 북한 위기가 발목을 잡을 때는 개별 종목보다는 펀드 상품을 통한 분산투자를 해야 합니다.”

김병우 한국투자증권 관악프라이빗뱅커(PB)센터 영업팀장은 개인투자자의 분산투자를 강조하며 투자자의 성향과 시장 흐름에 따라 부동산·채권·주식 등 바구니에 담을 수 있는 상품을 전문가와 상담을 통해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PB는 올해 국내 증시의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 주식 시장은 지난 2011년 이후 7~8년간 유지된 박스권을 탈피하고 상승장의 출발점에 섰다”며 “북핵 리스크가 당장은 문제지만 중기적으로 2,500~2,600까지 무난히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미국·유럽도 역사적으로 긴 경기 확장 국면을 통과하고 있어 한국 시장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 같은 상승 국면에서도 개인투자자들은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다. 대형주는 비싸고 중소형주는 주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 PB는 “중소형주는 양도소득세 등 여전히 주가 상승을 억누르는 요인이 많기 때문에 코스피가 고점 수준으로 오른 후 비로소 상승세를 시작할 것”이라며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해 투자를 시작할 것”을 권했다. 특히 국내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는 한국투자자산운용의 ‘한국의 힘 펀드’와 배당성향에 따라 기대치가 높아지는 ‘한국투자고배당주랩’ 등을 추천했다. 그는 “새 정부가 중소형 업종에 투자를 늘리겠다고 했지만 아직 확실히 나온 정책은 없다”며 “연말에 주가가 많이 하락했을 때 중소형주 투자를 시작해 연초에 오르면 짧게 투자하는 방법이 유용하다”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삼성SDI 등이 성장할 경우 반도체 장비주가 함께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주식 종목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은 경계했다. “주식 직접 투자는 10% 정도로 낮추고 고배당주·우선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안정적 투자를 원한다면 하이일드채권도 유리하다. 김 PB는 “채권의 부담은 기업 이벤트 발생인데 현재처럼 주식 시장이 호황일 때는 악재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대한항공·두산중공업·두산인프라코어 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 펀드는 수익률이 4~5%대까지 나오기도 해 투자 매력이 높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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