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금융 지원도 맞춤형으로…보증·지분투자 등 다양화 추진

개발도상국에 대한 금융지원이 기존 차관 중심에서 보증이나 지분투자까지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은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30주년 기념 및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국제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고 차관은 ‘EDCF가 나아갈 방향’ 발표에서 “개도국의 개발사업 특성에 맞춘 최적 금융지원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식과 수단을 활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민간부문 성장 생태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개발목표(SDGs)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반영하고, 다자개발은행 및 양자 개발기관, 민간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것도 EDCF의 주요 전략으로 제시됐다.

EDCF는 개도국 인프라개발 등을 위해 장기저리의 차관자금을 지원하는 정책기금이다. KSP는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공유를 통해 개도국 경제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EDCF는 1987년 2개 사업 1,600만달러 규모로 시작한 뒤 지난해 53개국 375개 프로젝트에 132억달러를 지원할 정도로 급격히 성장했다.

고 차관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방한한 베트남 기획투자부 장관과 니카라과 재무부 장관 등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양국 간 경제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