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3세대 전기버스 ‘일렉시티(사진)’가 첫 계약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부산 시내버스 회사인 동남여객, 대진여객과 일렉시티 2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말까지 이들 회사에 일렉시티를 공급할 계획이다. 일렉시티는 부산 시내버스 노선 중 일부 구간에서 시범 운행된다.
일렉시티는 2010년 현대차가 1세대 전기버스 개발을 시작한 후 약 8년의 개발 과정을 거쳐 탄생한 모델이다. 256kw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가 적용돼 1회 충전(72분) 시 309㎞를 달릴 수 있다. 30분의 단기 충전으로도 170㎞의 주행이 가능하다.
이번 계약은 친환경 전기버스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부산시의 정책에 발맞춰 이뤄졌다. 현대차는 일렉시티를 홍보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부산시 버스운송사업조합 소속 주요 시내버스 회사와 부산시 관계자를 대상으로 순회 전시를 하고 남양연구소로 초청해 상품 설명회를 개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내년에 시범 운행을 계획 중인 수소 전기버스 등 다양한 친환경 버스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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