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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허리 디스크 환자들 ‘한국 동작침’ 맞고 “굿바이 지팡이”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

NTD TV 특강서 시연…청중 환호

중화권에 ‘한방의료 한류’ 불댕겨

지난 6일 저녁 홍콩에서 ‘한방치료’를 강연하던 신준식(오른쪽)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으로부터 동작침을 맞은 여성 허리 디스크 환자가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걷고 있다. 이 여성은 2년 전 낙상사고로 허리 디스크가 생겼다.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이 한방(韓方) 동작침법과 추나요법으로 중화권 ‘의료 한류’의 불을 댕겼다.

신 명예이사장은 중화권 종합방송채널 NTD TV의 초청으로 지난 6일 저녁 홍콩에서 ‘척추 건강을 지키는 한방치료’를 주제로 자생한방병원의 한·양방 통합진료 시스템, 척추·관절 질환을 수술 없이 치료하는 원리 등에 대해 3시간가량 특강을 했다.

강연장을 가득 메운 홍콩 정부의 병원관리국 관계자와 중의사, 환자 등 300여명은 특히 신 명예이사장이 자생한방병원 특유의 동작침법과 추나요법 등 비수술 치료법을 시연하자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허리 디스크가 제자리에서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바람에 다리 아래쪽으로 뻗쳐가는 통증(하지방사통)을 호소하며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여성 환자 등에게 동작침법으로 스스로 걷게 했기 때문이다.

동작침법은 약침·일반침으로 엉덩이 쪽 근육을 풀어준 뒤 목 뒤와 팔꿈치·발 쪽 5~7곳에 침을 놓아 걷거나 움직일 수 있게 해주는 응급치료법이다. 동작침을 놓은 뒤 의료진 2명이 어깨와 팔로 환자를 부축한 채 함께 걷다 빠져나가면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던 허리 디스크 환자들 대부분이 혼자서도 걸을 수 있게 된다. 이후 각종 침과 추나요법 등으로 본격적인 치료를 하게 된다.

지난 6일 저녁 홍콩에서 ‘한방치료’를 강연하던 신준식(오른쪽) 자생의료재단 명예이사장으로부터 동작침을 맞은 여성 허리 디스크 환자가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걷고 있다. 이 여성은 방사통이 심해 지팡이를 사용해왔다. /사진제공=자생한방병원


추나요법은 밀 추(推), 당길 나(拿)라는 한자어에서 알 수 있듯이 한의사가 손으로 밀고 당겨 잘못된 자세나 교통사고 등으로 어긋나거나 비틀린 관절·근육·인대 등이 제자리를 찾아가게 해주는 한방 물리요법이다. 이를 통해 자세와 체형을 교정하고 염증·통증을 줄여준다. 침술·약물요법 등과 결합해 허리·목이 뻐근하고 뜨끔뜨끔 아프거나 퇴행성 디스크, 척추관협착증으로 통증이 심한 환자의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다.

NTD는 아시아는 물론 북미·유럽·호주 등 4개 대륙에서 케이블·위성과 디지털 네트워크를 통해 1억명 이상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신 명예이사장은 그동안 북미·유럽 등지의 학회나 의대에서 특강을 하고 방송에도 출연해 비슷한 시연·강의를 여러 차례 하는 등 한의학의 글로벌화에 앞장서왔다. 북미 지역에서 NTD 초청 강연을 한 적도 있다. 미국정골의학협회(AOA)는 지난 2015년 추나요법과 동작침법 등 한방 치료법을 회원 보수교육 과목으로 인정했다. 미국 미시간주립대는 경희대 한의학 박사인 신 명예이사장에게 비수술 척추치료 분야에서 놀라운 성과를 냈다며 올해 명예박사 학위를 줬다.



강연을 지켜본 중의사 판펑핑(潘鳳萍)씨는 “홍콩에는 자생한방병원처럼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한방병원이 없는데 한의학을 과학적으로 증명하기 위한 노력, 한방통합치료를 통해 터진 디스크가 흡수되는 과정이 무척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은 허리 디스크 환자 505명의 자기공명영상(MRI)을 3차원(3D) 분석해 한방통합치료에 활용했더니 96%에서 디스크 흡수 효과가 나타나 몸 상태가 호전됐고 90%가 만족감을 나타냈다는 연구 결과를 올해 7월 국제학술지 ‘근거중심 보완대체의학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신 명예이사장은 “미국·중앙아시아·중동 지역에 이어 중의학이 발달한 중화권에서도 한국 한의학의 즉각적인 치료 효과와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의학이 가진 무한한 가능성을 세계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웅재선임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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