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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윤종규 회장·행장 겸직 그땐 맞고 지금은 틀리다?

[앵커]

KB금융그룹은 유독 회장이 바뀔 때마다 내·외풍에 휘청거렸는데요. 이번에도 조용히 넘어가긴 어려워 보입니다.

11월 윤종규 회장의 임기 종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인데요.

윤 회장의 연임이 유력한 상황에서, 노조가 현재 선임 과정이 공정치 못하다며 윤 회장의 후보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정훈규기자입니다.

[기자]

KB금융 노조가 지배구조개선 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윤종규 현 회장에 대한 연임 반대를 선언했습니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차기 회장 선임절차가 중단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윤 회장이 지난 3년간 그룹 내 “제왕적 지위”를 구축했으며, 이로 인해 KB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 작업이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윤 회장은 지난 2014년 11월 취임 때부터 KB금융지주 회장과 국민은행장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이를 두고 윤 회장의 제왕적 1인 지배체제라 평가한 겁니다.



하지만 이는 윤 회장 취임 당시 내부에서도 반겼던 일인데다, 이사회에서 결정한 사안이었습니다.

KB금융은 유독 정치권 등 외풍에 취약했던 데다,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의 대립으로 조직이 크게 흔들렸던 터라 안정을 위한 응급조치였습니다.

윤 회장 취임 후 조직이 안정되면서, 회장·행장 분리가 거론된 적도 있지만 그 때마다 낙하산 소문이 돌아 결국 행장직을 내려놓지 못한 측면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해에도 신동철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상임감사에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았고,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민은행장 내정설이 퍼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낙하산 인사가 내려오지 못했고, 당시 KB금융 관계자는 “회장 본인도 행장 자리 정도는 내려놓고 싶을 텐데, 온몸으로 외풍을 막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윤 회장에 권력이 집중된 측면이 있지만, 낙하산 인사가 없었다는 점에서 KB금융의 지배구조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우세합니다.

이 때문에 최근 노조의 움직임은 임단협을 앞두고 노조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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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규 기자 SEN금융증권부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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