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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 세트부터 수입맥주까지…'혼술족' 맞춤형 추석선물세트 출시

1인 가구를 위한 다품종 소포장 세트

1인가구 ‘혼술족’을 위한 추석선물세트가 출시되고 있다. /서울경제DB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을 위한 추석선물세트가 출시되고 있다. 1인 가구를 위한 소포장 전통주 안주 세트부터 수입맥주 세트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신세계백화점은 12일 혼추족을 위한 상품을 출시했고 밝혔다. ‘술방 미니어처 세트’(6만 3,000원)는 문배주, 명인안동소주, 이강주, 감홍로, 진도홍주 등 5가지 전통주를 125㎖ 병에 담아 혼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 ‘술방 과실주 미니세트’(2만 8,000원)는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전통주로 구성돼 있다. 사과주와 오미자주, 복분자주 등이 포함됐다. 안주 세트로는 ‘영준목장 수제 치즈 선물세트’, ‘고메 프리미엄 세트’ 등 치즈와 육가공품 등을 중심으로 한 제품을 선보인다. 김선진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최근 혼술, 혼밥을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간편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식재료를 사용한 프리미엄 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마트에서는 12일부터 스텔라 아르투아, 크롬바커 바이젠, 구스아일랜드 할리아 등의 수입맥주 선물세트가 출시된다. 지난해 설에 처음으로 수입맥주 선물세트를 선보인 이마트는 이번 추석에 총 12종을 내놓는다. 모두 5만원 이하의 가격대다. 벨기에 수도원에서 만든 트라피스트 맥주와 전용 잔으로 구성된 트라피스트 선물세트(2만 8,900원)를 포함해 미국의 밸라스트 포인트 스컬핀 선물세트(2만 7,000원), 스페인의 이네딧담 선물세트(2만 5,800원) 등 이색 맥주도 준비됐다.



이마트는 이번 추석에 수입맥주 선물세트의 매출 목표를 작년 설 때보다 30% 이상 높여 잡았다. 수입맥주는 올해 상반기 전체 맥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수입맥주 비중은 2012년에 25.1%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2.4%까지 상승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51.2%를 기록했다. 신근중 이마트 주류 팀장은 “1∼2인 가구가 많아지면서 집에서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트렌드가 주류 소비의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며 “명절 선물세트 시장에서 수입맥주가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류승연 인턴기자 syry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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