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특수상해 등)로 A(24) 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중순부터 2주간 부산 연제구 연산동 한 원룸에서 함께 생활을 하던 B(25·여) 씨 남매의 발톱을 공구로 뽑고 각목 등으로 전신을 폭행한 혐의다.
또 B씨 남매가 달아나지 못하게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B씨는 이 과정에서 발톱 6개를, B씨의 남동생은 발톱 3개를 뽑혔다.
경찰조사 결과 평소 B씨와 알고 지내던 A씨는 집에서 나와 살기로 한 B씨 남매와 함께 살면서 숙박비 등을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B씨의 남동생은 지난 8일 A씨에게 돈을 가져다 주겠다고 속이고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망친 뒤 경찰에 신고했으며,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를 검거한 뒤 나머지 3명도 긴급체포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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