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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접는 스마트폰, 내년에 나온다"

고동진 사장, 공식 석상서 처음 밝혀

갤노트8 사전판매 65만대 기록…노트7 2배 달성할듯

'완전자급제' 대해서는 반대 입장 밝혀

"자급제 도입돼도 출고가 내릴 수 없어"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




삼성전자가 내년에 접을 수 있는 ‘폴더블(foldable)’ 스마트폰을 선보일 전망이다.

12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열린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내년 무선사업부 로드맵에 폴더블 스마트폰이 포함돼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전자가 구체적으로 폴더블 제품 출시 시기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사장은 “관련부품 등 파급효과가 큰 만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라며 “폴더블 스마트폰을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몇 가지가 있고, 삼성전자는 이를 극복하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또 “문제점을 확실하게 극복할 때 제품을 내놓을 생각”이고도 덧붙였다.

이날 삼성전자는 사전예약을 진행중인 갤럭시노트8이 역대 노트 시리즈 제품 중 역대 최대 선주문 기록을 갱신했다고도 강조했다. 사전 판매 첫 날인 지난 7일 하루에만 주문 건수가 총 39만5,000대를 넘어선 데 이어 이날까지 5일간 65만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사전예약이 끝나는 오는 15일까지 갤럭시노트7의 예약 판매(40만대)의 2배인 8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사장은 “갤노트8은 언팩 직후 유럽과 미국을 시작으로 40여개 국가에서 선주문을 시작했고 노트 시리즈 중 역대 선주문 기록을 갱신했다”며 “뉴욕 언팩 이후 많은 거래선과 파트너분들께서 초기 반응이 고무적이라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갤노트7 이슈를 극복하며 노트 고객의 애정과 변함없는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노트 사용자 여러분들은 저희가 위기를 겪을 때에도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주셨다. 특히 한국 소비자 여러분께서 누구보다 노트를 지지해주고 계신 것에 특별히 감사의 마음을 표한다”고 했다.

분리공시제에 대해 김진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한국총괄은 “분리공시가 도입되면 글로벌 시장 판매에 영향은 있지만, 정책적으로 시행된다면 따르겠다”고 말했다.

다만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있는 완전자급제에 대해서는 사실상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김 전무는 “완전자급제가 시행되면 휴대폰 출고가가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많은데, 그 부분에서 온도차가 있다”며 “삼성전자는 글로벌 회사이기 때문에 한국 시장만 가격을 조정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일정한 기준에서 국가별 출고가가 정해지기 때문에 한 국가만 임의적으로 가격을 높이거나 낮추기는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또 “(완전자급제가 도입되면) 유통이 많이 붕괴되기 때문에 고용 등 측면에서 유통점들의 고통이 상당히 클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완전자급제는 전체적 유통 구조를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속단할 문제가 아니다. 충분한 공론화를 통해서 결론이 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노트8는 15일 판매가 시작된다. 사전 구매자도 이날부터 우선 개통할 수 있다. 출고가는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109만4,500원, 256GB 모델은 125만4,000원이다. 기본 모델 109만원대는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최고가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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