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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시황] 北리스크 사그라든 시장, 눈치보기 장세





북한 리스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 이후 다소 가라앉으면서 외환시장에 팽팽했던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도 누그러졌다. 그동안 약세를 이어오던 글로벌 달러가 모처럼 강세로 돌아서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0전 내린 1,128원30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금융시장에서 북한 리스크의 영향은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유엔 안보리가 대북제재를 결의한 다음날인 이날 오전 북한은 ‘외무성 보도’를 통해 “(유엔 결의를) 전면 배격한다”며 “끝을 볼 때까지 이 길을 변함없이 더 빨리 가야 하겠다는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게 하는 계기로 되었다”고 위협했다. 다만 이같은 강력 반발에도 시장은 북한의 즉각적인 도발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보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 위험선호 심리는 회복세다.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구인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 호조와 트럼프 정부의 세제개혁 실현 기대로 강세를 보였다. 엔화 매도세도 쏟아졌다. 이에 밤 사이 엔화는 달러화 대비 0.71% 내리면서 달러화 강세를 거들었다. 다만 유로존 통화정책 긴축 가능성에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달러 대비 오르면서 달러화 지수는 전날 상승한 수준(91.92)에서 주춤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뚜렷한 방향성 없이 좁은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엔화 약세장에서 원엔 환율도 큰 폭으로 하락 출발(원화 강세)했다. 이날 원엔 환율(하나은행·9시 기준)은 전 거래일 대비 7원83전 내린 1,024원22전에 거래를 시작했다.

/빈난새기자 binthe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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