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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자율주행 가능 기술 2020년 양산차에 적용"

롤프 볼란더 보쉬 회장

세계 최초로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가 적용된 아우디의 신형 A8. /조민규기자




자율주행을 포함해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AS)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보쉬가 오는 2020년 도심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기술을 양산차에 적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롤프 불란더 보쉬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부문 회장은 12일(현지시간)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기자들과 만나 “고속도로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4~5 수준의 기술을 다임러그룹과 공동 개발하고 있다”면서 “양산차에는 2020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레벨4는 차량이 스스로 방향을 전환하는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고 레벨5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을 일컫는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등이 미래형 완전자율주행 콘셉트카를 공개한 반면 아우디는 단계별로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더 뉴 아우디 A8은 양산차 중 최초로 조건부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의 기술이 탑재됐다. 고속도로에서 장시간 손과 발을 떼고 운전이 가능하고 시속 60㎞ 이하에서는 조향과 제동 등을 차량이 스스로 제어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형태의 콘셉트카 ‘일레인’은 자율주행 레벨4를 확보했다. 시속 130㎞까지는 차량이 가·감속과 차선변경을 직접 한다. 미래형 자율주행차 ‘아이콘’은 레벨5의 자율주행기술로 운전자에게 ‘완전 자유’를 제공한다는 게 아우디의 설명이다.

/프랑크푸르트=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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