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롯데 관계자는 “현지 영업환경이 악화 되면서 영업관리 직원 등을 한 곳에 모으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와 칠성은 중국 롯데마트에 물건을 납품해 왔다. 롯데마트 매장 거의 대다수가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롯데는 중국 내 롯데마트 매장을 매각하기로 하고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 사업을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매각을 고려했는데 조금 일찍 준비하기로 했다”며 “전 점포를 매각하는 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내 112개 점포(롯데슈퍼 13곳 포함) 가운데 74곳이 영업정지 상태이고 13곳은 임시휴업 중이다. 그나마 영업 중인 12개 점포의 매출도 중국인들의 불매운동으로 80%나 급감했다.
유통업체 고위관계자는 “롯데마트 건은 정부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으로 애꿎은 기업만 피해를 뒤집어쓴 대표적 사례”라며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체계) 보복에 지금처럼 손을 놓고 있으면 대중국 사업은 다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윤경환·박준호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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