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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롯데마트 매각에 이어 칠성·제과도 구조조정 착수

유통업계, 정부 사드보복 해제 적극 나서야

롯데그룹이 중국 롯데마트 매장 매각 추진에 이어 롯데칠성(005300)음료와 롯데제과(004990)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14일 롯데 관계자는 “현지 영업환경이 악화 되면서 영업관리 직원 등을 한 곳에 모으는 등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제과와 칠성은 중국 롯데마트에 물건을 납품해 왔다. 롯데마트 매장 거의 대다수가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어왔다.

한편 롯데는 중국 내 롯데마트 매장을 매각하기로 하고 골드만삭스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 사업을 위한 여러 방안 중 하나로 매각을 고려했는데 조금 일찍 준비하기로 했다”며 “전 점포를 매각하는 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내 112개 점포(롯데슈퍼 13곳 포함) 가운데 74곳이 영업정지 상태이고 13곳은 임시휴업 중이다. 그나마 영업 중인 12개 점포의 매출도 중국인들의 불매운동으로 80%나 급감했다.



유통업체 고위관계자는 “롯데마트 건은 정부 사이에서 발생한 갈등으로 애꿎은 기업만 피해를 뒤집어쓴 대표적 사례”라며 “정부가 사드(고고도미사일체계) 보복에 지금처럼 손을 놓고 있으면 대중국 사업은 다 죽을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윤경환·박준호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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