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의 과정은 ‘깊이 생각하고 토의한다’는 것으로 공론화 참여자들이 의사결정에 앞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관문이다.
참여단은 앞으로 한 달간 신고리5·6호기 건설중단·건설재개 양측이 제공한 정보와 논리를 학습하고 고민해야 한다.
17일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시민참여단으로 선정된 500명 가운데 전날 천안 계성원에서 열린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한 478명만이 숙의 과정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공론화위는 478명 시민참여단 구성이 500명이었을 때와 비교해 5·6호기 건설 찬·반·유보 비율과 큰 차이가 없는지 확인한 뒤 후보자 투입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공론화위 이윤석 대변인은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시민들은 5·6호기 건설 이슈에 관해 관심이 매우 높고 진지하고 본인들이 결정에 참여한다는 점에 대해 상당한 자부심을 보였다”며 “특히 ‘우리가 결정한 대로 정책에 진짜 반영이 되느냐’는 식의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중년 여성분은 ‘식당을 운영하는데 생업도 팽개치고 왔다’고 말하는 등 상당한 열의와 소명의식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시민참여단은 오리엔테이션에서 건설중단·건설재개 양측 대표자로부터 30분씩 의견발표를 들었다.
참여단은 이어 9월21일부터 공론화위 홈페이지(www.sgr56.go.kr)에 구축된 이러닝시스템에 PC·태플릿·모바일로 접속해 총 6강의 동영상강의를 의무적으로 봐야 한다. 접속은 휴대폰 번호로 하게 돼 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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