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욱 연구원은 “지난달부터 시행된 신용카드 우대수수료 적용 가맹점 확대 방안 이후 4만원을 상회하던 주가가 최근 계속 하락 중”이라며 “현 주가(3만6,250원, 20일 종가 기준)는 2016년 3월 이래 최저 수준이고 PBR은 0.6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영세·중소가맹점 범위 확대에 따른 영업수익 감소 영향은 연간 약 500억원 내외로 추정되는데, 내년 말 예정된 원가 기반 수수료율 재산정시 현행 영세·중소가맹점 우대수수료율 0.8%와 1.3%가 추가 인하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워 향후 펀더멘털 악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는 것이 최 연구원의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현 상황에서 주주들을 달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배당 확대뿐”이라며 “그동안 삼성카드측이 꾸준히 주장해 온 배당성향 확대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배당성향을 60%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삼성카드의 자본 대비 상품자산(레버리지)가 3.0배로 타사대비 매우 낮다는 점을 고려하면 배당 확대 당위성은 더욱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조양준기자 mryesandn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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