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 cook 소포장·간편식 인기
Safety first 안전한 먹거리 우선
Take new thing 이색상품 봇물
긴 추석 연휴가 성금 다가오면서 추석 선물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청탁금지법의 영향으로 소비 심리가 얼었던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에 비해 이번 추석은 초반부터 판매 분위기가 상승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추석 선물 트렌드는 ‘레스트(RㆍEㆍSㆍT)’로 요약됐다. 가성비(Reasonable), 간편식 선호(Easy cook), 먹거리 안전(Safety first), 새로운 상품 추구(Take new thing)가 바로 그것이다.
우선 5만 원 이하로 가성비를 갖춘 실속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이날까지 진행된 선물 판매 기간 동안 5만 원 이하의 가공식품 및 생필품 상품군에서는 ‘동원 캔 57호(4만8,000원) 등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 업계 최초로 10만 원 이하로 가격(9만 9,000원)을 낮춘 한우 등심ㆍ정육 혼합세트가 등장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1인 가구 증가로 소포장 제품이 늘어난 것도 올해 선물세트의 특징이다. 롯데마트의 ‘서동 드라이 에이징 한우세트’는 한우를 부위별로 5부분씩 나눠 소포장했다. 한화갤러리아도 각종 탕류를 담은 ‘벽제갈비 든든한 싱글세트’를 판매하는데 4개 탕류 제품을 나눠 포장했다. 롯데백화점은 ‘혼밥 양념불고기 선물세트’와 ‘프리미엄 미트스넥 선물세트’를 구성하며 상품을 1인분씩 나눠서 소포장했다.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요즘 고객이 ‘안전한 먹거리’를 최고로 여기는 트렌드도 반영됐다. 선물세트에서 계란이 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예전엔 상상도 못했던 선물이다. 롯데백화점이 이번에 선보인 포프리 동물복지 유정란세트는 전남 보성의 동물복지 농장에서 직소싱해 꾸민 선물세트다.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으로 동물복지가 이슈가 되면서 착안 된 상품이다.
올해는 추석을 앞두고 이색상품이 대거 출시됐다. 이마트에서는 수입 맥주를 활용한 선물세트가 등장했다. 롯데백화점에서는 멕시코 아보카드를 직소싱한 선물세트를 판매한다. 롯데백화점과 롯데마트에서는 브라운크랩과 랍스터를 활용한 상품이 선보인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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