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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창] 찬바람 불면 생각나는 배당주·우선주

김재홍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 탄력이 상반기보다 둔화되고 있다. 글로벌 통화정책의 불확실성, 한반도 지정학적 우려, 중국의 사드(THAAD) 보복 등 외부 증시 불안 요인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고 국내 내수 회복세도 미약하기 때문이다. 정보기술(IT)과 전기차 등 신산업의 빅사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고 있으나 관련 종목의 주가는 이미 상당 부분 상승한 상황이다. 이처럼 향후 코스피 추가 상승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면서 시장 참여자들은 보다 안정적인 투자수익 달성에 목말라 있다.

그렇다면 배당주와 우선주에 관심을 가져보자. 먼저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7월 이후 배당펀드의 순유입이 지속되고 있는데 일반 액티브펀드의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당확대 정책 등으로 기업들의 배당성향 상향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둔 10~11월은 배당펀드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증가하는 경향이 있어 배당주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자연스럽게 배당주의 수급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다. 실제 최근 배당펀드는 일반 액티브펀드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먼저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배당주에 주목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의 과거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이 어떠했는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금융시장 추정치를 통해 올해 기업들이 배당을 얼마나 늘릴 수 있는지 점검하거나 계산해본다면 더욱 좋은 투자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10월에 어닝시즌이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해 3·4분기 및 향후 실적이 양호한 배당주를 선별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우선주에도 관심을 갖자. 우선주에 투자하게 되면 보통주가 가진 의결권을 행사하지는 못하지만 보통주보다 높은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일반적으로 할인돼 거래되는 특성이 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우선주 유통물량이 보통주보다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우선주의 디스카운트 요인은 완화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배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우선주 거래대금이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연스럽게 우선주의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코스피 우선주 종목군은 보통주 종목군보다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고 이러한 경향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당연히 우선주 투자 매력은 배당에 대한 관심 증가로 당분간 상승할 것이다. 실제 금융위기 이후 월별 코스피 우선주 수익률은 10~11월에 높다. 절대 수익률 기준뿐만 아니라 코스피 대비 상대 수익률도 이 기간에는 우선주가 높다. 지수 수익률을 상회하는 빈도 역시 높다.

결국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0~11월은 배당주와 우선주에 투자할 수 있는 유리한 시기다.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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