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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히딩크 바람' 거세도 중심 지킬 것"

2기 신태용호 23명 발표

이청용 승선…이승우는 제외

유럽 평가전 출격…전원 해외파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이 25일 유럽 평가전 참가 명단을 발표하며 이름을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신태용호에 처음 승선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른 19세 이승우(헬라스 베로나)는 “새 팀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뽑히지 않았다.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은 2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10월2일 출국해 7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와 평가전을 치르고 10일에는 스위스에서 모로코와 두 번째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모로코와의 평가전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이번에 뽑힌 선수들은 지난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마지막 2경기 멤버에 이어 ‘2기 신태용호’다. K리그 일정 때문에 23명 모두를 해외파로 뽑았다. 전원 해외파는 사상 처음이다. 눈에 띄는 이름은 이청용. 지난 6월 이라크와의 평가전 이후 첫 발탁이다. 월드컵 최종 예선에는 4차전까지 뛰고 5~10차전에 나서지 못했던 이청용이다. 최근 소속팀에서 결승 실점의 빌미가 되는 백패스를 저질러 다시 입지가 좁아진 이청용은 대표팀에서 재기를 노린다.

기대를 모았던 이승우의 이름은 없었다. 이승우는 24일 라치오전(0대3 베로나 패)에 교체 출전해 이탈리아 세리에A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26분에야 투입됐지만 22번의 볼 터치와 81.8%의 패스 성공률, 한 번의 슈팅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이승우에게 베로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매기기도 했다. 신 감독은 “소집 명단은 2주 전에 나와야 하는데 이승우는 그전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지켜봐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백승호·이진현 등 유럽에서 뛰는 20세 이하 대표팀 출신 선수들에 대해 “세 선수는 아직 어리다. 새 팀에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공격수는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뽑았다. “황희찬이 부상을 당하고 석현준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 지동원은 차두리 코치가 독일에서 직접 몸 상태를 확인했다고 한다.

한편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대표팀을 돕겠다고 나선 데 대해 신 감독은 “대표팀을 위해 일해주신다면 1%도 거절 없이 받아들이고 싶다. 사심 없이 도와주신다면 나 역시 사심 없이 함께하고 싶다”며 “한국 축구의 발전과 월드컵 본선에서의 성적을 위해서라면 무조건 OK”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히딩크 전 감독을 사령탑에 앉혀야 한다는 여론이 거센 데 대해 “결과에 따라 비난 여론이 더 거세질 수 있지만 중심을 잃지 않겠다”고 했다. 축구협회는 26일 오전 축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여는데 여기서 히딩크 감독에게 대표팀 기술고문 등의 역할을 맡길지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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