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교통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의 경쟁 구도는 카카오와 SK텔레콤의 ‘양자구도’로 압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26일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교통 서비스 앱 사용자가 지난달 700만명을 기록해 SK텔레콤(763만명)을 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1인당 평균 앱 사용 시간은 카카오모빌리티가 345분으로 SK텔레콤(250분)을 넘어섰다. 전체 앱 설치자는 SK텔레콤이 1,607만명으로 카카오모빌리티(1,257만명)를 앞섰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양사의 교통 서비스 앱은 카카오내비와 T맵 등 각각 5개씩이다.
이번 조사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3,712만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간은 8월 한 달이다.
차양명 와이즈앱 대표는 “내비게이션(길 안내 서비스)와 택시, 대리운전에 이어 주차 서비스까지 출시할 예정인 카카오가 업계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에 어떤 방식으로 대응할지 주목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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