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육아용품 시장은 수입브랜드가 대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외산제품이 점령한 육아 용품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자체 개발 젖병을 개발해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국내 업체가 있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이보경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 육아용품 박람회.
아기 엄마들과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 매장이 있어 눈에 띕니다.
[인터뷰]한승희/ 경기도 수원
“애기 이유식 시작하면서 물병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주변 엄마들이 많이 추천하더라고요.”
[인터뷰] 장윤지 / 충북 진천
“외출할 때 젖병을 많이 가지고 다니는 게 번거로워서 그로미미 일회용 젖병을 사용해봤는데 너무 괜찮아서 빨대컵도 사용해보려고 하고 있어요.”
빨대부분이 말랑말랑해서 애기가 물고 빠는데도 부드럽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또 거꾸로 세워도 물이 흘러내리지 않아 옷이 더러워질 염려가 없고 아기에게 유입되는 공기량을 조절할 수 있게 해 신생아들의 배앓이를 없앴습니다.
2008년 처음 젖병 사업을 시작한 고그린라이프는 사업 초기 해외브랜드를 유통했습니다.
하지만 수입제품이 국내 아기들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자체 개발을 결정했습니다.
[인터뷰] 김승재 / 고그린라이프 본부장
수입제품을 처음 유통하고 고객들 반응을 보니까 한국아이들 체형에 너무 안맞는거에요. 한국 아이들에 맞는 제품을 개발해보자 하고 시작했습니다.
고그린라이프는 현재 빨대컵 분야에서 국내 시장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 13억 정도 였던 매출이 급성장하면서 올해는 60억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작년부터는 해외진출도 시작했는데 반응이 좋습니다.
[인터뷰] 김승재 / 고그린라이프 본부장
작년부터 해외 시장에 나갔는데 홍콩, 대만, 중국, 일본 특히 일본시장은 유아시장 강자인데 일본에서도 빨대 키트를 수입해간다는 것이 확정돼있습니다.
수입브랜드가 대부분인 국내 유아시장에서 경쟁력있는 제품으로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고그린,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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