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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창원공장 6,000억 들여 '스마트 공장' 변신

2021년부터 순차 가동

연간 생산능력 50% 증가

프리미엄 생활가전 메카로





지난 1976년 준공 이래 40여년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생활가전 생산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온 LG전자(066570) 창원공장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변신한다. 기존 6개 생산동을 모두 허물고 통합 생산동으로 재건축되는 스마트공장이 들어서면 연간 생산 능력이 지금보다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27일 오는 2022년까지 총 6,000억원을 투입, 경남 창원 1공장을 최첨단 생산 시스템을 갖춘 ‘지능형 자율 공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창원 1공장은 1970년대 국가 주도 경제개발이 한창일 당시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 우리나라 1세대 제조 공장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지속적인 투자로 창원 사업장을 프리미엄 가전시장 공략을 위한 전초기지로 적극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새롭게 들어설 LG전자 창원 스마트공장에 ‘지능형 자율 공장’ 명칭이 붙은 것은 구매와 생산·품질검사·물류 등 생산 전반에 자동화·지능화 기술이 적용되고 이에 따라 자재 공급 시점과 생산 계획 등이 자동으로 편성되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올해 말 인근 공장으로 라인을 이전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LG전자는 창원 1공장에서는 냉장고와 오븐 등을, 2공장에서는 세탁기와 에어컨·스타일러·청소기 등을 나눠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전면적인 재건축에 들어가는 창원 1공장은 1976년 준공돼 몇 차례 개보수를 거쳤음에도 생산 설비 자체가 이미 노후화돼 효율성 향상에 한계가 있었다. LG전자는 1공장이 최첨단 스마트공장으로 전환되는 만큼 전기료와 유류비 등 각종 비용 절감을 통해 연간 40% 에너지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에는 태양광 패널과 에너지저장장치(ESS), 고효율 공조 설비가 구축된다.



생산 방식도 바뀐다. 오인식 LG전자 창원생산기술실장은 “신축되는 창원 1공장에 모듈러 디자인 설계에 최적화된 생산 설비를 구축해 제조 공정을 단순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을 ‘레고 블록’처럼 모듈 형태로 제작하고 필요한 조합에 따라 블록을 조립하면 완제품이 생산되는 형태다. 통합 생산동 1층에서 부품을 생산하고 2층에서 완제품을 조립하게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대량 생산 체제에서 고객 맞춤형 생산 체제로 전환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간 생산 능력은 200만대에서 300만대로 대폭 개선되고 인력도 1·2공장을 포함해 매년 250명씩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2,000억원이 투입돼 연내 완공될 창원 연구개발(R&D)센터와 함께 창원 사업장이 최첨단 R&D 센터와 스마트공장을 모두 갖춘 LG의 생활가전 메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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