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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협은행 은행장 후보 재공모…이르면 다음달 18일 선출

수협은행의 은행장 선임절차가 또 한 차례 연기됐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수협은행의 은행장추천위원회(행추위)는 서울 중구 다동에 있는 수협은행 사옥에서 회의를 열고 은행장 재공모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후보자를 한 차례 재공모했으나 이날도 최종 후보자를 정하지 못하고 또 재공모하기로 한 것이다.

이로써 5개월 째 이어진 은행장 공백이 한동안 더 지속되게 됐다. 수협은행 행추위는 지난 3월 이후 수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후임자를 선출하지 못했다. 수협은행 정관은 행추위 위원 5명 중 4명 이사 찬성으로 은행장 후보자를 결정하도록 돼 있으나 정부 측 위원 3명은 이원태 전 행장을, 수협중앙회 측 위원 2명은 수협 출신인 강명석 수협은행 상임감사를 지지하면서 맞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협은행 측은 행추위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후보자를 다시 공모하고 다음달 18일에 후보자 면접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기존에 은행장 후보로 지원했던 이들도 이번 공모에 지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수협은행은 올해 4월 초 이 전 행장이 퇴임한 후 5개월 넘게 수장 공백 상황을 겪고 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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