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발전 연계 ESS는 낮에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된 전력을 저장해두었다가 저녁 시간대에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신재생에너지로 발생하는 전력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필요하며 효성은 ESS 시스템 설계부터 공급까지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된 ESS는 효성의 기술력이 집약된 전력제어시스템(PMS), 7㎿급 전력변환장치(PCS), 삼성SDI의 18MWh급 리튬이온배터리로 구성됐다. 효성은 전기사용 패턴을 분석한 뒤 PCS의 용량과 배터리의 용량을 용도에 맞게 설계하고 운영한다. 또 변전설비 부문 운영 정보를 학습하고 체계화시킨 빅데이터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의 발전 상태와 특성을 고려해 전체 시스템의 충방전량 및 시간을 조절한다. 이에 맞춰 PCS가 태양광 모듈에서 발전된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하고 이후 영흥도 내에 공급할 수 있게 했다.
문섭철 효성 전력PU장 부사장은 “효성은 전력계통에 대한 기술력과 신재생에너지 연계 노하우에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등 ICT 기술을 융합한 토털 에너지 솔루션 공급업체로서 ESS 등 신재생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효성은 2009년 국책과제로 처음 ESS사업에 뛰어들어 2012년 구리농수산물센터에 250kW ESS 공급을 시작으로 2013년 제주 조천에 4MW/8MWh, 2014년 홍콩전력청에 400kW, 아프리카 모잠비크에 900kW, 2016년 제주도 가파도에 총 2MW/3MWh, 강원도 평창풍력에 6MW/18MWh ESS를 공급하는 등 현재 국내 ESS부문 선두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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