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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련된 공간에서 종합 자산관리 제공"… 시중은행 대형 WM센터 대전

KEB하나은행, 영업1부 PB센터와 클럽원 금융센터 오픈

대형화 이끄는 한국씨티은행은 내년 초 분당센터 열어

시중은행은 증권·보험 PB 동시 상주…부동산자문센터도 추가 오픈

고객 상담 수요 충족뿐 아니라 공간 취향까지 저격

시중은행 간 자산관리(WM) 전문 센터의 규모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은행 지점에 부수로 두던 WM센터를 따로 독립시키는 데서 한 발짝 더 나아가 초대형 센터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이는 공간의 대형화·고급화를 통해 고객들의 취향을 충족시키고 프라이빗 뱅커(PB) 등 전문인력을 한데 모아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함이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들이 잇따라 대형 WM센터를 열고 있다. 먼저 KEB하나은행은 최근 을지로 본점 ‘영업1부 PB센터’와 삼성동 별관을 리모델링 한 삼성동 랜드마크빌딩에 ‘클럽원 금융센터’를 열었다. 영업 1부 PB센터는 기존 명동 본점(구 외환은행 본점)에서 더욱 규모를 키워 옮겨온 것으로 3층의 절반을 상담실로 꾸몄다. 클럽원 금융센터에는 KEB하나은행과 하나금융투자의 골드 PB들 16명이 배치됐다.

한국씨티은행도 지난 7월 광화문 씨티센터빌딩에 서울센터를 오픈했다. 기존 1~3층을 리모델링해 오픈했으며 PB 등 자산관리 인력은 50여명, 총 직원은 90여명으로 금융권 최대 규모라는 설명이다. WM센터 대형화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씨티은행은 최근 도곡동 SEI빌딩 6층에 들어선 도곡센터를 리모델링을 거쳐 확대 오픈했으며 판교 인근의 분당센터도 내년 초 오픈할 예정이다.

씨티은행 서울센터 외관./사진제공=한국씨티은행




시중은행들은 이미 상담실 10개 내외의 대형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증권과 보험 등 지주 계열사 PB를 한데 모으거나 부동산투자자문센터를 추가로 두어 다양한 상담 수요에 대응하는 것이 눈에 띈다. KB국민은행은 도곡동 삼성엔지니어링빌딩에 위치한 도곡스타PB센터에 은행뿐 아니라 증권·생명보험·손해보험을 합쳐 15명의 PB가 근무 중이다. 또 역삼동 강남파이낸스센터에 있는 강남스타PB센터에는 은행과 증권 PB 14명에 더해 상담실 3개를 갖춘 부동산투자자문센터도 추가로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투자자문 강남센터./사진제공=KB국민은행




신한금융이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에 둔 PWM파이낸스센터에서는 은행 PB 9명과 증권 PB 5명이 근무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파이낸스센터 1층에 소재한 신한은행 글로벌외환센터와 연계해 해외 부동산 투자, 유학자금 송금, 해외이주, 해외 법인 투자 등 각종 외환업무에 대한 전문 상담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객들의 자산관리의 수요가 점점 더 전문적이고 복합적으로 변하면서 은행권의 이같은 WM센터 대형화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의 한 관계자는 “자산관리 서비스는 예대마진이라는 전통적 수익원을 보강할 비이자이익 증대의 핵심 과제”라며 “집중화·대형화를 통해 고급스러운 공간을 만들어 고객들의 자산관리 니즈뿐 아니라 취향까지 만족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권형기자 bu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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