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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폭 넓히는 부동산펀드…순자산 60조 눈앞





부동산펀드의 설정액이 2년 연속 증가하면서 전체 순자산이 올해 안에 6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면 코스피지수가 사상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상반기 내내 이어진 주식 시장의 상승세에도 주식형펀드 등 기존 펀드로부터의 자금이탈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이지스자산운용이 부동산 공모펀드를 출시하는 등 기존 사모펀드 중심에서 공모펀드의 비중도 확대되고 있어 조만간 부동산펀드가 주식형펀드를 앞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이지스 부동산 145호’의 가입자를 모집했다. 이 펀드는 세종시 나성동 복합시설 개발사업과 서울시 화양동 주상복합 개발사업의 시행자에게 선순위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지난 2월 서울 강남 테헤란로 바른빌딩에 투자하는 ‘이지스 코어오피스 공모부동산 제117호’에 이어 지난 6월 홈플러스 전주 효자점에 투자하는 ‘이지스 부동산 126호’을 출시한 바 있다. 이지스자산운용 외에 유경PSG자산운용도 지난 6월 서울 서초동 하이트진로 서초 본사 사옥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유경 공모 부동산 제1호’를 설정했다.

이처럼 계속되는 부동산 공모펀드의 출시는 부동산 펀드 시장 전반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부추긴다. 부동산펀드는 기관투자가를 주축으로 성장하면서 사모펀드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공모펀드의 비중이 지난해 6월 말 2.2%에서 12월 말 2.7%, 올해 8월 말 기준 3.4%로 증가하는 등 꾸준히 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50조8,985억원에 달했던 부동산펀드의 순자산은 8월 말 기준 56조962억원을 넘어섰다. 5개월 만에 5조1,977억원이나 늘며 매달 평균 1조원 이상의 증가세를 보인 셈이다. 과거 30조원에서 40조원을 넘어서는 데 17개월이, 40조원에서 50조원을 넘어서는 데 9개월이 걸리는 등 기간이 단축되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안에 60조원을 돌파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분석이다.



부동산펀드로의 자금 쏠림은 최근에만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부동산펀드의 설정액은 2015년 7월 말 33조380억원에서 8월 말 32조9,621억원으로 한 차례 줄어든 이래 24개월 연속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반면 기존 대표 펀드인 주식형펀드는 상반된 모습이다. 같은 기간 전체 설정액이 79조8,143억원에서 70조82억원으로 줄었다. 이 같은 추세에 2012년 말 74조원에 달했던 주식형펀드와 부동산펀드의 차이는 지난달 말 15조원에 그쳤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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