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보육기업과 함께 신제품 개발부터 판로지원까지 각종 협업을 거듭하면서 상품화 부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먼저 지난해 창업초기 단계를 지원하는 ‘6개월 챌린지플랫폼 프로그램’으로 부산혁신센터와 첫 인연을 맺은 이에스엔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이에스엔은 부산혁신센터의 사업화 및 멘토링 지원을 받아 지난 8월 살균효과가 높은 자외선 파장으로 텀블러 내에 있는 각종 세균을 박멸시키는 제품인 ‘아사로사’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카카오메이커스를 통해 제품을 출시했으며 그 결과 200대 이상의 제품 판매까지 달성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스엔은 향후 부산혁신센터에서 개소 준비 중인 베트남 하노이 매장까지 입점 지원을 받아 국내·외 판로지원을 통해 본격적인 사업화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홍성두 이에스엔 대표는 “간단한 거치만으로도 짧은 시간 내에 살균·건조가 가능하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에스엔은 최근 부산혁신센터 입주기업과 부산대표 창업기업으로도 선정돼 시제품 제작과 마케팅 등을 지원 받으며 본격적인 사업을 벌이고 있다.
화훼 정기배송 서비스 업체인 플랑(FLANC)은 전국적인 유통망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6월 수도권, 경남지역 350개 화훼농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특히 플랑의 정기 배송 서비스는 플로리스트가 직접 디자인한 플라워 패키지를 매주 새롭게 보내주는 서비스로 최근에는 부산에서만 250건의 사전 예약 신청을 받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또 석하는 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해조취 제거 기술(비린 냄새 제거)’을 활용해 수산물 가공 신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해조취 제거 기술’은 국립수산과학원이 개발한 기술로 석하는 지난 3월 특허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다양한 해조가공품 개발을 진행했다.
조홍근 부산혁신센터장은 “부산의 우수기업 및 예비창업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각 사업의 특성에 맞게끔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