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자사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스마트씽큐’의 프로그램 언어를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개발자 사이트’를 오픈했다. 스마트씽큐를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개발자나 협력사를 늘려 다양한 IoT 제품을 선보이기 위함이다.
LG전자는 스마트홈 생태계 확장을 위해 오픈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개발자 사이트(ThinQ.developer.lge.com)에 가입한 회원들은 △스마트씽큐의 통신 규칙인 표준 프로토콜 규약 △프로그램 언어인 API 등을 공유 받을 수 있다. IoT 플랫폼인 스마트씽큐를 활용할 수 있는 핵심 열쇠를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회원들이 스마트씽큐 프로그램 언어를 이용해 IoT 제품을 개발할 경우 LG전자 스마트홈 애플리케이션 ‘스마트씽큐 앱’과 인공지능 스피커 ‘스마트씽큐 허브’와 연동된다. LG전자는 개발자들이 LG전자의 스마트홈 파트너임을 알릴 수 있도록 ‘Works with SmartThinQ’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스마트홈의 경우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스타트업, 중소 업체 등에 이르기까지 파트너의 범위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LG전자는 국내외 업체들과 협력해 스마트씽큐와 연동되는 IoT 센서 5종을 지난 7월 선보인 바 있다. ‘누수’ 이외에 연기·일산화탄소·문열림·움직임 등을 감지하는 홈 IoT 센서 5종을 LG베스트샵에서 판매 중이다.
LG전자는 개발자 사이트 가입 파트너들의 다양한 아이디어로 스마트홈 분야의 시너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IoT의 수준을 넘어서 고객들에게 꼭 필요한 기능들을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제품이나 아이디어가 나올 것이란 설명이다.
LG전자는 개발자 사이트 오픈 기념으로 22일까지 일반인 대상 아이디어 공모전도 진행한다. 만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스마트씽큐 센서를 활용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등록할 수 있다. 최대 2명이 한 팀을 이룰 수 있다. LG전자는 오는 11월 최종 수상작을 발표하고, 5팀에게 총상금 700만 원과 스마트씽큐 센서 제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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