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 계열사와 직군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영어 회화 기준(OPIc이나 토익스피킹)을 충족하면 누구든 지원할 수 있다. 대학 학점을 지원서에 기재하기는 하지만 이를 기준으로 지원 자체를 제한하지는 않는다. 전공의 경우, 연구개발(R&D)·기술·소프트웨어(SW) 직군은 계열사마다 정한 전공 제한이 있다. 대신 영업마케팅 직군은 전공 상관없이 지원 가능하다. 경영지원 직군 중 재무분야는 상경계열을 전공했거나 복수전공, 혹은 부전공으로 이수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지원 횟수 제한은 없지만, 한 번에 2개 이상 계열사를 동시 지원할 수는 없다.
Q : 직무적합성 평가에서는 어떤 자질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나.
A : 쉽게 말하자면, 지원자가 일하고자 하는 분야에서 어떤 경험을 쌓았고, 전문성을 갖기 위해 무슨 노력을 했는지 보는 게 평가의 핵심이다. 지원서에 기재하는 전공과목 이수 내역과 직무 관련 활동 경험, 에세이 등을 통해서 이를 평가한다. 평가 과정에서 직무와 관련한 스펙은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연구개발·기술·SW직군의 경우, 전공 이수과목의 수와 난이도, 취득 성적 등 전공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들 직군은 다른 무엇보다 전공을 얼마나 충실하게 이수했는지가 평가의 중심에 있다. 특히, 수학과 물리와 같은 기초 과목을 비롯해 전공 과목을 심화과정까지 깊이 있게 공부하면 도움이 된다.
이공계는 전공과목 이수 중요
면접선 직무역량·창의성 살펴
Q : SSAT에서 GSAT로 이름이 바뀐 삼성직무적성검사는 어떤 전형인가.
A :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주어진 상황을 얼마나 유연하게 잘 대처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전형으로 보면 된다.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사고·상식 등 5개 영역 160개 문항을 총 140분 내에 풀어야 한다. 상식 분야에서는 삼성 계열사들의 주요 사업과 관련한 문항을 비롯해 세계사, 한국사, 시사상식 등 다양한 범위의 문항이 출제된다. SW 직군 지원자는 GSAT 대신 자바나 C언어 등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활용한 SW 역량테스트가 진행된다. 현장에서 특정 주제가 주어지고, 지원자들은 해당 프로그램을 활용해 프로그램 코딩을 하는 평가다.
Q : 면접이 세 가지로 구분돼 있던데 어떤 식으로 진행된나.
A : 임원면접과 직무역량면접, 창의성면접이 각 30분씩 진행된다. 여러 명의 면접관이 있고, 지원자는 1명씩 면접에 들어간다. 임원면접은 지원자의 열정과 창의성, 인간미와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본다. 지원자가 삼성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 ‘기본 자질’을 보겠다는 것이다. 직무역량 면접은 지원자가 지원한 직무, 대학 이수 전공과 관련한 질문을 던진다. 전공 지식을 묻는 질문도 있다. 창의성 면접은 정답이 없는 질문을 주고 지원자가 독창적인 창의성을 발휘해 논리적인 답변을 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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