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외국인 두달째 순매도...가라앉는 채권시장

국고채 3년물 금리 한달새 14bp 급등

"매도세 이어질 듯...투자 신중해야"





지난달부터 이어진 한반도 지정학적 위기로 국내 채권시장이 크게 위축됐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하고 외국인 매도는 이어지는 추세다.

12일 금융투자협회의 ‘9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연 1.888%로 한 달 전보다 14.1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5년물·10년물 금리도 10bp 이상 상승했으며 단기물인 1년물 금리도 6.0bp 올랐다. 20~50년 장기물은 3.3~3.9bp 상승했다.

이 같은 국고채 금리 상승은 북한의 핵 도발과 글로벌 금리 상승 우려에 따라 외국인 매도세가 강해진 탓이다. 올해 8개월간 순매수를 이어온 외국인은 지난 8월부터 매도세로 전환한 후 매도 규모를 키워왔다. 외국인은 지난달 국채 1조5,745억원, 통안채 5,765억원 등 총 2조2,46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외국인 매도세가 한동안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저가 매수보다는 신중한 투자를 권하고 있다. 이미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연휴 이후 채권금리가 단기적으로는 안정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원화 약세가 여전할 것”이라며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관련 내년 성장률 둔화, 금리 인상 시점 지연 등 개별적으로 국내 채권 강세 요인이 있지만 원화자산 전반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가 악화한 게 더 큰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헤지를 통한 원화자산 중립 포지션을 권고하며 원화채권 현물을 대부분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는 국내 투자자도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52조1,000억원으로 전월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회사채는 추석 연휴를 앞둔 우량 기업의 선제적 자금조달 기조로 전월보다 3조3,000억원(85.6%) 증가한 7조1,000억원어치가 발행됐다. 회사채 수요예측액은 36건, 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동월보다 각각 12건, 7,000억원이 늘었다. 참여금액은 6조2,000억원으로 참여율(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248.3%에 달했다. 장외채권 거래량은 시장금리의 변동성 확대 영향으로 8월보다 20조6,000억원 늘어난 39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