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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전인지 "우승 갈증 나지만…많은 팬 있어 행복"

둘째날 7언더 시즌 두번째 최소타

박성현·고진영과 9언더 공동 2위

'신인왕 2위' 에인절 인 깜짝 선두

전인지가 13일 KEB하나은행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제공=KEB하나은행 챔피언십 대회본부




1년 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 전인지(23)가 준우승 징크스를 씻을 기회를 잡았다.

전인지는 13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파72)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 이날 출전선수 중 가장 좋은 스코어다. 전날 2언더파 공동 16위로 첫날을 마쳤던 전인지는 중간합계 9언더파를 기록, 단숨에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65타는 자신이 만든 올 시즌 두 번째로 좋은 스코어. 지난 3월 파운더스컵 첫날에 64타, 4월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65타를 쳤다. 이 두 대회에서는 모두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신인왕과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한 세계랭킹 7위 전인지는 올 시즌에는 아직 우승이 없다. 준우승만 다섯 번이다. 그래도 평균타수 3위에 오를 정도로 꾸준하지만 우승에 대한 갈증은 감출 수 없다. 1년 만의 국내 대회 출전에 “설렘이 남다르다”던 전인지는 그래선지 한결 여유로운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갖고 후반으로 넘어간 전인지는 남은 9개 홀에서 버디만 6개를 잡았다. 18번홀(파5)에서 3온 뒤 3m 가까운 내리막 버디 퍼트를 넣고는 갤러리 스탠드에 장갑을 벗어 던져주는 팬서비스도 선보였다. 평균 257야드를 날린 드라이버 샷은 페어웨이를 한 번만 벗어났고 퍼트 수는 단 27개였다. 전인지는 “2년 차 징크스라는 얘기도 있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마음이야 언제든 우승하고 싶어도 그것은 욕심”이라며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팬들과 만나는 게 더 의미 있다. 주말 라운드가 그래서 더 기대된다”고 했다.



6언더파 공동 선두로 출발한 상금 1위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버디 6개를 잡았으나 보기도 3개를 범했다. 전인지와 같은 9언더파 공동 2위. 짧은 15번홀(파4)에서 티샷을 그린 바로 옆으로 보낸 뒤 손쉽게 버디를 잡기도 했지만 13번홀(파5)에서는 하이브리드 클럽으로 친 두 번째 샷을 왼쪽 갈대숲으로 보내 보기를 적는 등 다소 들쭉날쭉한 하루였다.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넘긴 18번홀(500야드)에서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쳐 팬들의 탄식을 불렀다. 그래도 선두와 2타 차라 세계 2위 박성현의 시즌 3승 기회는 여전하다.

중국계 미국인 에인절 인이 ‘깜짝’ 단독 선두에 나섰다. 버디 6개와 보기 1개에 이글도 한 방 터뜨려 7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1언더파. 신인왕 포인트 2위인 에인절 인은 1위 박성현에게 크게 뒤져 역전은 어려운 상황. 올해 톱10 진입이 세 번뿐인 그는 그러나 박성현 못지않은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워 장타자에게 유리한 이 코스를 잘 공략하고 있다. 18번홀에서는 박성현처럼 아이언으로 세컨드 샷을 쳐 그린을 넘긴 뒤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탭인 버디를 잡았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멤버인 고진영(9언더파 공동 2위)과 배선우·김지현(롯데·이상 8언더파 공동 5위)도 순항 중이다. 첫날 공동 선두 김민선은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7언더파 공동 10위로 내려앉았다. 세계 1위 유소연은 4언더파 공동 18위, 세계 3위 렉시 톰프슨(미국)은 6언더파 공동 13위다. 1라운드에 무명 선수들과 같은 조에 편성돼 홀대 논란에 휩싸였던 김인경은 복통을 이유로 2라운드 시작 전에 기권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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