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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반도 긴장 강화 지역경제에 악영향”

선진국 금리인상도 하방위험

이창용(가운데) IMF 아태국장이 13일(현지시간) 아태 지역경제전망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워싱턴DC=김영필기자




북핵 리스크가 역내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진단이 나왔다. 아시아 국가들의 경우 선진국이 통화정책을 정상화(금리인상)하면 급격한 자본유출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국장은 13일(현지시간) 아태 지역 경제전망에 대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핵 문제와 선진국의 통화 정상화가 아시아 경기의 하방위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이 예상했던 것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차입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급격한 자본유출이 경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아시아 수출은 정보기술(IT) 제품의 기술 사이클이 정점에 달하면서 동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국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목표를 이탈하는 ‘디앵커링(de-anchoring)’ 위험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과 태국은 오랜 기간 동안 물가상승률이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며 “이는 중요한 고려 요소(important consideration)”라고 했다.



아시아 지역의 중기 위험으로는 고령화와 생산성 저하, 양극화 심화를 들었다. 이 국장은 “아시아는 부자가 되기 전에 늙을 수 있다”며 “아시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눈에 띄는 생산성 저하를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 재정문제를 겪고 있는 나라들에 대해서는 노동시장 개혁 같은 구조개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만, 아시아의 성장세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봤다. 그는 “아시아는 글로벌 성장의 63%를 차지하는데 당분간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글로벌 금융상황이 어려워지거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하방위험이 될 수 있다”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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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김영필기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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