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보복 제재의 강도는 정점을 통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문재인 정부 출범과 함께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대화가 이어지고 있고 중국도 정부차원에서 사드관련 이슈에 직접적인 제재에 나서지 않고 있기 때문. 중국의 사드보복 완화 조치가 실제로 현실화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사드배치를 둘러싼 불확실성은 더 커지지 않을 전망.
-대표적인 중국의 사드보복 피해산업으로 볼 수 있는 화장품, 레저·엔터, 유통, 음식료, 자동차 등의 분기별 영업이익 전년대비 변화율을 보면, 2·4분기 실적을 저점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8년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이 대부분 KOSPI를 상회한다는 점도 매력적. 앞으로 사드관련주의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데,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 수, 면세점 외국인 매출액도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중국 사드보복 제재의 충격에서 벗어나 기저효과가 점진적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음.
-이러한 변화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3·4분기 실적 확인이 필요한데, 최근 사드관련주의 이익전망치는 주가 추이와는 달리 가파른 하향조정세를 보이고 있어 3·4분기 실적시즌이 가까워질수록 실적 경계감과 확인심리가 커질 가능성이 높음. 사드관련주 추격매수를 자제하고, 11월초 이후 실적 가시성이 높고,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종목을 중심으로 변동성을 활용한 분할매수 전략을 제안. 연말 수급 계절성을 감안할 때 사드관련주 중에서도 대형주(KOSPI 200내 종목)의 상대적 강세를 예상.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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