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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초고령사회 일본에서 길을 찾다] 일본에게 배우는 '실버 비즈니스' 새 모델

■김웅철 지음, 페이퍼로드 펴냄





오는 2025년이면 우리나라는 인구 중 65세 이상이 25%를 차지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 인구 중 65세 이상이 7%면 고령화 사회, 14%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다. 일본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는 27%로 세계에서 노인 인구 비중이 최고여서 가장 늙은 나라로 불린다. 8년 후면 일본이 겪은 초고령사회의 모습이 우리나라에서도 연출된다. 이 때문에 일본은 초고령사회를 앞둔 우리에게 닥칠 문제들 예견하고 미연에 방지하는데 유용한 참고서다. 한국의 베이비부머가 ‘58년 개띠’를 중심으로 한 1955~1963년 생이라면, 일본은 1945~1948년에 태어난 ‘단카이세대’로 이들이 은퇴하기 시작한 기점으로 일본은 10년 전부터 고령화문제를 본적으로 준비해왔기 때문이다.

우선 초고령사회가 낳은 일본의 새로운 풍경들이 눈길을 끈다. ‘고독사 보험’, 노인들이 비운 집을 관리하는 빈집 관리 회사, 몸이 불편한 노인들의 온천 여행을 도와주는 ‘트래블 헬퍼’, 노인들의 말벗이 돼 주는 AI로봇 등 새로운 상품 및 업종이 생겨나는가 하면 노인 고객을 위해 러브호텔 계단에 난간을 설치하고 텔레비전 리모컨 버튼도 잘 보이게 큼지막한 것으로 교체하는 등 사회 시설들이 노인을 배려한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고령화로 인해 달라지는 것은 사회적 풍경뿐만 아니라 노동인구의 감소로 인한 휴머노이드(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갖춘 로봇)와 같은 로봇 노동력 등이 생겨나고 있다.



고령화 사회라고 해서 반드시 어둡고 부정적인 것만은 아니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고령연금 수령일이 되면 남녀노인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는 러브호텔과 쇼핑몰 등에서 보듯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생긴다는 것. 또 그동안 부정적으로 인식됐던 ‘늙음’을 부정하고 혐오하는 것이 아니라 늙음과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사회적 분위기도 형성될 수 있다는 것. 1만6,800원

/연승기자 yeonv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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