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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윤수 회장이 지목한 휠라 경쟁상대는…

"1·2위 나이키·아디다스 아닌

전 연령층 잡은 뉴발란스·데상트"

'스포츠 용품'만으론 성장에 한계

라이프·스포츠 결합 가속화 계획





스포츠 브랜드인 ‘휠라코리아’는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복고 열풍과 맞물려 출시한 ‘코트 디럭스 테니스화’와 ‘빅로고 티셔츠’ 등이 10~20대들로부터 인기를 끌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1·4분기에 약 3년 만에 성장세로 돌아선 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이 껑충 뛰었다. 3분기 역시 호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그렇다면 윤윤수(사진) 휠라 회장이 생각하는 경쟁상대는 누구일까. 얼핏 생각하면 스포츠 브랜드 1위와 2위인 ‘나이키와 아디다스’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가 생각하는 경쟁 상대는 이들이 아니었다.

윤 회장은 최근 모 강연에서 경쟁상대를 묻는 질문에 “나이키, 아디다스가 아닌 뉴발란스, 데상트 등이 우리의 경쟁사”라고 밝혔다. 스포츠 브랜드 순위는 1위 나이키, 2위 아디다스, 3위 뉴발란스, 4위 데상트 등의 순이다. 휠라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나이키·아디다스가 아닌 뉴발란스와 데상트를 지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여기에는 스포츠 브랜드를 넘어 ‘스포츠와 라이프 스타일’의 결합을 추구하고 있는 휠라의 고민이 담겨져 있다.

나이키와 뉴발란스 모두 스포츠 브랜드지만 엄연한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나이키·아디다스의 스포츠 패션·신발은 운동할 때 사용하는 것으로 인식돼 있다. 고객층도 한정돼 있어 50~60대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반면 뉴발란스·데상트의 제품은 전 연령층에서 고루 인기다. 아울러 일상생활에서도 잘 어울린다. 남성 정장에 나이키 운동화는 어울리지 않지만 반대로 데상트 운동화는 제법 어울린다.

현재 스포츠 용품 시장은 스포츠 만으로 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 일상에서도 잘 어울리는 ‘라이프 스타일 스포츠 제품’이 세력을 키워가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을 읽고 사업을 강화해 나가는 뉴발란스 등을 윤 회장은 경쟁상대로 보고 있는 것이다.

휠라의 요즘 인기는 10대와 20대가 주도하고 있다. 휠라 입장에서는 고객층을 40대는 물론 50대까지 확장해야 한다. 휠라의 성장 이면에는 패션의 ‘복고’ 흐름이 크다. 한 중견 패션기업 관계자는 “휠라가 30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한 것도 결국 패션 유행의 업앤다운에 잘 편승했기 때문”이라며 “복고 열풍이 끝나면 지금과 같은 성장세가 계속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라이프와 스포츠를 다 잡은 기업이 결국 성공할 것”이라며 “윤 회장이 뉴발란스 등을 경쟁상대로 지목한 것도 이 같은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휠라는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을 동시에 만족 시키는 작업을 더욱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식품업체 등 타 업종과의 협업을 더욱 확대해 고객 층을 넓혀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이 같은 매장을 방문해도 매번 새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매장의 구성 및 인테리어도 계속해서 바꿔 나간다는 계획이다. 덧붙여 온라인에 익숙지 않은 세대들도 아우르겠다는 마케팅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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