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성본부가 24일부터 사흘간 르 메르디앙 서울(구 리츠칼튼호텔)에서 제58차 APO(아시아생산성기구) 대표자총회를 개최한다. APO 대표자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은 20년 만이다.
APO는 아시아 국가들 간 다각적인 협력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자 1961년 출범한 아시아 국제기구이며, APO 대표자총회는 회원국 생산성본부(NPO) 대표들이 모여 차년도 사업을 결정하고 2019년-2020년 2개년 사업 계획을 수립하는 중요 회의이다. 이번 총회에는 아시아 20개 국, 65명이 참석했다.
이날 본회의에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는 한국생산성본부 홍순직 회장이 몽골 이러닝교육 인프라 구축 지원, 태국 생산성 향상기법 전수 등 아시아 생산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싼티 카녹타나폼 APO 사무총장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특히, 올해 대표자총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중대한 시대적 전환점을 맞아 아시아 국가들이 4차 산업혁명을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마지막날 ‘4차 산업혁명과 생산성의 미래’라는 주제로 글로벌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컨퍼런스에서는 아마존, MS, 엔비디아, 삼성, LG 등 4차 산업혁명 선도 기업 대표들을 초청하여 기술 후발 주자인 아시아 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APO 대표단, 한국 기업 최고경영자 등 500여 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홍순직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APO 대표자 총회에서 4차 산업혁명이 향후 한국의 노동시장에 미칠 영향과 함께 한국 정부의 대응 방안을 공유한다. 4차 산업혁명과 기술진보가 생산성 혁신을 통해 한국 및 아시아 국가들의 노동시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극대화 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인력양성 체제 구축, 직업·연령별 일자리 양극화 완화, 서비스산업 혁신을 통한 신규고용 창출 등에 대해 제언한다.
한편,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창립 60주년을 맞이했다. 1957년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한국생산성본부는 생산성 연구조사, 교육, 컨설팅, 지수조사, 자격인증 등을 통해 국가, 기업, 개인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여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012년 동종업계 최초로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였으며, 대한민국 경제와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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