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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고속도로서 던진 돌에 운전자 사망…10대들 살인죄 기소

고가도로서 아래로 20개 넘는 돌 던져

이례적 2급 살인 혐의 적용..."개구쟁이 장난 아니다"

미국에서 청소년 5명이 고속도로 고가도로에서 돌을 던져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을 숨기게 해 2급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실이 24일(현지시간) 알려졌다./연합뉴스




미국 한 고가도로에서 장난삼아 아래로 돈을 던져 차량 탑승자를 숨지게 한 10대 청소년 5명이 이례적으로 2급 살인 혐의를 받아 기소됐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케네스 앤드루 화이트(32·남성)는 지난주 미시간주 플린트 외곽 75번 고속도로를 타고 퇴근하고 있었다. 직장동료가 운전하는 차량 조수석에 앉아 있었는데 어디선가 2.5㎏가량 되는 돌이 창문을 깨고 들어왔다. 머리와 가슴팍에 돌을 맞은 화이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목숨을 잃었다. 다섯 살 아이를 둔 가장이라 주변에서 더욱 안타까워했다.



경찰은 며칠간 수사를 벌여 고속도로 위를 지나는 고가도로에서 아래로 돌을 여러 개 던진 10대 청소년 5명을 붙잡았다. 제네시 카운티 검찰청 데이비드 레이턴 검사는 2급 살인 혐의를 5명에게 적용했다. 레이턴 검사는 “개구쟁이들이 친 장난이라 볼 수 없다”며 “시속 70마일(112㎞) 속도로 달리는 차에 돌이 명중한다고 생각해보라”고 밝혔다. 검찰은 5명 전원에게 성인과 똑같은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청소년이라 관용을 베푸는 건 없었다. 5명은 모두 20개 넘는 돌을 고속도로로 내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지형인턴기자 kingkong9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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