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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화성(Mars)도시 건설에 참여하는 방법

[실리콘밸리에 가다] 마스시티디자인

베라 뮬랴니 대표 "최초 화성도시 건축가"

연례 디자인경연 개최…'화성호텔'도 계획

"창의적인 사람들 모이는 플랫폼 될 것"







화성(Mars)에서 쓸 시계는 어떻게 작동해야 할까? 화성에서 에스프레소 커피를 내려 마시려면 필요한 것은?

인류가 화성에 정말 가게 된 다음에는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할까. 이 문제를 민간 차원에서 재치있게 고민하고 있는 회사가 있다. 인도네시아 출신 예술가 베라 뮬랴니(Vera Mulyani)가 지난 2015년 미국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마스시티디자인(MarsCityDesign)’이다.

이 회사는 지난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커볼 컬처 센터에서 2017 갈라 어워드를 열고 백여개의 건축 디자인 설계 중 세 개 디자인을 최종 선정해 시상했다. ‘화성에서 80일간 살아남기’, ‘화성 레드우드 숲’, ‘화성탈출’ 등 나름 진지한 작품들이 뽑혔다. 이 디자인 대회는 올해 두번째로 열렸다. 내년에는 상금 등 총 2만 달러 규모로 확대해 개최할 예정이다.

마스시티디자인 2017 갈라 어워드에서 우수 디자인작품으로 뽑힌 ‘화성탈출’의 트로피. / 마스시티디자인 제공


‘화성도시’ 상상도. / 마스시티디자인 제공


16일 마스시티디자인 본사가 있는 LA 실리콘비치 인근에서 서울경제신문 기자들과 만난 뮬랴니 대표는 “엔지니어, 과학자, 우주비행사, 예술가, 건축가 등 창의력 넘치는 여러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플랫폼을 만들었다”면서 “화성을 제대로 이해하면서도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길러내고 있다”고 자신했다.

뮬랴니 대표는 화성과 유사한 환경으로 알려진 미국 모하비 사막에 3D프린터로 이색적인 ‘화성호텔’을 짓겠다며 지난해 크라우드 펀딩 ‘킥스타터’를 통해 3만 달러(약 3,400만원)를 모았다. 자금이 많이 부족해 보이지만 그는 개의치 않는다. 그는 “우리의 임무는 사람들이 화성에 더 빨리 가고싶도록 만드는 것이다. 그러면 투자자들은 투자를 할 것”이라 단언했다.



베라 뮬랴니(맨 왼쪽) 대표와 2017 갈라 어워드에서 ‘화성에서 80일간 살아남기’로 상을 받은 AstronautiX 팀. / 마스시티디자인 제공


‘화성시계’ 개념도. / 마스시티디자인 제공


‘왜 화성에 가려고 하느냐’는 질문에 뮬랴니 대표는 “‘화성을 이용해 지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고 묻는 게 제대로 된 질문”이라고 바로잡았다. 예를 들어 화성에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 수 있다면 지구의 그 어떤 사막에도 숲을 만들 수 있게 된다는 뜻이고, 이게 ‘화성 탐사’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스스로를 최초의 ‘마키텍트(화성도시 건축가)’라고 부르며 다양한 우주 워크숍도 열고 있는 뮬랴니 대표는 “우주를 꿈꾸는 사람들은 다들 긍정적이고 가능성만을 바라보고 일한다. ‘불가능’은 머리 속에서 지워버린다”며 “아주 마법 같은 작업”이라고 덧붙였다.

화성(Mars)도시 건설에 나도 당장 참여하는 방법


/LA=양사록·강신우기자 se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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