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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 스카덴 엑스페리 부사장 "특허가치 이견에 소송했지만…삼성과 대화로 협력도 할 것"

운전자 졸음 방지 '디지털라디오'

한국시장 도전…KES서 기술 선봬

기어 스카덴 엑스페리 세일즈 총괄 부사장. /사진제공=엑스페리코리아




“엑스페리가 가진 반도체·스마트폰 분야의 특허는 적절한 가치를 평가받아야 합니다. 삼성전자(005930)와 견해가 달라 법적 분쟁으로 이어지게 됐지만 대화를 통해 협력할 건 할 겁니다.”

최근 한국전자전(KES)에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 기어 스카덴(사진) 엑스페리 세일즈 총괄 부사장은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삼성전자와 진행 중인 특허 소송과 관련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엑스페리의 자회사인 반도체 패키징시스템 전문 업체 테세라는 지난달 28일 반도체 공정과 패키징 기술 등 24개 특허권을 삼성전자가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국 국제무역위원회와(ITC) 연방지방법원 등에 소송을 제기했다. 모기업 엑스페리 역시 삼성의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 S6·S7·S8·노트8’ 등이 자사 이미징 기술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스카덴 부사장은 “전 세계 반도체 업체 대부분이 특허를 공유 받아서 공정에 활용하고 있는데 어떤 경우에는 이번처럼 사용료를 둘러싼 문제가 흔치 않게 생긴다”면서 “(엑스페리가 가진) 특허의 가치를 설정하는 과정인 만큼 (삼성전자와의) 견해 차이를 슬기롭게 좁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엑스페리는 삼성전자에 제공하던 서비스를 계속해서 제공하면서 협력 관계를 잘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카덴 부사장은 한국에서 자사의 운전자 졸음 방지 기술(DMS)과 시각 효과를 추가한 디지털라디오(HD라디오) 서비스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에 도전하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엑스페리가 KES에 참여해 이러한 기술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것도 국내 시장을 겨냥한 전략이다. DMS는 자동차에 설치된 카메라와 센서가 운전자의 상태를 자동으로 감지하면서 졸거나 다른 위험한 행동을 할 때 경고음을 내는 등 주행에 도움을 주는 기술이다. 일본의 최대 자동차 부품 업체인 덴소가 엑스페리의 DMS 기술을 도입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는 “자동차에서 활용되는 미디어 매체인 라디오를 시각화하는 서비스도 국내 일부 방송사와의 협의를 통해 한국 시장 출시를 준비중”이라며 “라디오에서 나오는 음악의 곡명과 가수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이고 청취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설정하면 알아서 관련성이 높은 방송(주파수)을 찾아주는 일종의 ‘보이는 라디오’”라고 설명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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