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24~27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 한국기계전에서 23억5,000만달러의 상담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2억2,000만달러(약 2,470억원)어치가 실제 수출 계약으로 이어졌다.
기계전에는 총 5만7,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국내 바이어 4만5,000명과 1,250여명의 해외 바이어도 기계전을 찾았다. 특히 15개국에서 실제 수출계약이 유력한 바이어만 초청한 수출상담회에서의 약 4억달러(4,500억원)의 잠재 수출기반을 확보했다. 기계전은 기계산업진흥회가 해외전시회에 참가가 쉽지 않은 우리 중소기계업체를 위해 국내외 바이어와 계약을 할 수 있게 만든 자리다. 전시회 참가업체의 99%는 중소·중견기업이다.
기계전에 참여한 국내 업체들은 상담 실적이 수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파이프가공기를 제작하는 국내 K사는 “인도네시아 바이어와 상담을 통해 약 11만달러의 거래가 성사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계산업진흥회 관계자는 “맞춤형 해외 바이어를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며 “한국기계전이 수출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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