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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북핵에도 평화통일 원칙은 확고”

■민주평통 전체회의 개회사

“목적지 명확...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오후 강원도 강릉 교동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제18기 민주평통 자문회의 전체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1일 “지금 우리 앞에 놓인 가장 큰 도전과 위협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라면서도 “그러나 평화통일의 원칙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릉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체회의 개회사에서 “ 정부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에 단호히 대처해왔다”며 “한반도 비핵화와 남북문제의 주도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공조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는 국민이 누려야 할 권리”라며 “평화로운 한반도는 우리 모두의 책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목적지는 명확하다”며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가 그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북핵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되 대화를 통한 평화통일을 이룩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평통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로 문 대통령이 의장이다. 이날 문 대통령은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국민의 생생한 목소리, 삶과 밀착된 정책건의들을 더 많이, 더 다양하게 발굴해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국민의 삶으로부터 길어 올린 평화통일의 의지와 정책만이 제대로 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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