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최초로 타이어 특화 유통망 경쟁을 시작한 것은 금호타이어(073240)다. 금호타이어는 초고성능(UHP) 타이어 및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2001년 6월 타이어 전문 특화유통점인 ‘타이어프로’ (Tire Pro)를 국내 최초로 론칭했다. 타이어프로는 전문성과 표준화,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타이어프로의 강점은 고도로 숙련된 타이어 전문가들로부터 나온다. 금호타이어는 이 점을 절감하고 타이어프로 인력들의 전문성 향상과 최신기술 교육을 위해 점주 및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외 기술연수, 단계별 세분화된 기술 전문가 과정, 세일즈 매뉴얼 교육, 유통점 경영자 대상 경영 실무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다.
2013년에는 업계 최초로 대전 세일즈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했다. 체계적 트레이닝 프로그램을 통해 타이어 전문가를 양성하겠다는 취지다. 금호타이어는 교육 노하우를 축약해 만들어진 세일즈 매뉴얼인 ‘고객 맞춤 세일즈 6단계’를 필수 과목으로 정해 직원들을 교육하고 있다. 고객의 구매심리를 파악하고 최적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수입차 고객에게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 역시 타이어프로의 경쟁력이다. 금호타이어는 수입차 메이커 별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독일 4사(BMW·아우디·벤츠·폭스바겐)는 물론 일본, 미국 브랜드 별 특화 교육을 벌여 브랜드 별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해당 교육을 이수한 특화유통망에는 수입차 타이어 전문점 이라는 BI를 부여해 매장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보증한다.
아울러 수입차 운전자들의 고장 수리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해 5월부터 자동차 보증서비스 전문업체인 ‘트라이월드 홀딩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입차 정비 보증 서비스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수입차 정비 워런티’는 타이어프로를 통해 보증기간이 만료된 수입차 차량의 주요 부품(엔진·미션·조향장치·브레이크 등)에 대한 보증 서비스를 판매하고 차량 진단을 진행해 고장 발생 시 수리비용에 대한 부담이 높은 수입차량 운전자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해당 수리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고객 만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겨울용 타이어 예약판매 및 보관서비스’와 한 쪽 타이어가 파손되면 반대쪽까지 짝수의 타이어를 교체해 주는 ‘타이어1+1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조민규기자 cmk2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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