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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안 가결

방통위는 신임이사 2명 선임...여야 구도 5대4로 역전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고영주 이사장의 불신임안을 가결했다.

방문진 이사진은 2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이사 9명 중 6명만 참석한 가운데 찬성 5명, 기권 1명으로 진통 끝에 안건을 의결했다.

방문진의 여권(옛 야권) 추천 인사인 유기철·이완기·최강욱 이사 등 3명은 지난달 3일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결의의 건’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방문진 이사진은 이어 방송통신위원회에 고 이사장의 이사직 해임을 건의하는 안건도 의결했다. 이에 따라 방문진은 고 이사장의 해임을 건의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달 26일에 공석이었던 신임 이사 자리에 김경환 상지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각각 선임했다. 이에 따라 방문진 여야 구도는 3대6에서 5대4로 바뀌면서 고 이사장의 불신임한 의결이 가능해졌다. 방문진은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 결의안 처리를 위한 이사회도 이르면 오는 6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고 이사장 불신임안과 이사직 해임 건의안 처리를 위해 개최된 이날 임시 이사회에서도 현 야권 추천 이사 3명이 반발해 퇴장하는 등 파행을 겪어 김 사장의 해임 시기는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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