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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마트업파크 국내 첫 선

창원 산단공 내 유휴부지 활용

생산시설, R&D, 주거 복지시설 한 데 모아

국내 산업단지 가운데 처음 문 열어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이 3일 창원스마트업파크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산업단지공단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유휴부지에 생산·연구개발(R&D)·편의시설 등을 한 데 모은 스마트업파크가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은 3일 창원시에서 창원스마트업파크 출범식 및 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 개교식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이인호 산업부 차관을 비롯해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 한경호 경남도지사 대행, 정재훈 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이상경 경상대 총장 등 정부와 관련기관, 학계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스마트업파크는 정부가 노후산업단지 구조고도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산업단지 융복합집적지 조성사업’의 브랜드다. 융복합 집적지란 산업·교육·문화·복지 등 다양한 시설을 산업단지 내에 집적시킨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산업시설 중심의 산업단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산업단지 혁신의 표준모델이다.

창원스마트업파크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보유한 유휴부지(3만7,400㎡)를 활용해 창원산단에 흩어져 있던 경제혁신의 주체들을 하나의 공간으로 모았다. 총 사업비 2,481억원을 들여 전국 산업단지 가운데 처음으로 융복합집적지의 개념을 구현했다. 반경 300m 안에서 생산지원시설(지식산업센터), R&D 및 기업지원시설(산학융합지구· 혁신지원센터), 주거복지시설(근로자복지타운·오피스텔·어린이집), 편의여가시설(복합문화센터)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경남창원산학융합지구는 경상대와 경남대, 마산대가 함께 참여한 산학캠퍼스에 기계관련 6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기업연구관에는 40여개의 기업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스마트혁신센터에는 시험·인증 기관 등 기업지원기관을 유치해 비즈니스 통합지원 플랫폼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8층 규모의 2019년 준공될 지식산업센터는 창원산단에 부족한 정보기술(IT)과 첨단지식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을 유치한 후 전통 기계산업과의 융복합을 도모할 계획이다.

근로자복지타운은 기존 산업단지에서 취약했던 주거·복지·문화 분야를 강화했다. 74실 규모의 기숙사와 함께 복지관에는 기업명예의 전당, 체력단련실, 청년비전센터가 들어서 있다. 근로자 기숙형 오피스텔인 창원드림타운은 420개실 규모를 저렴한 임대료로 운영 중에 있으며, 산단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인 꿈드림어린이집이 함께 둥지를 틀었다.

또 복합문화센터를 유치해 문화 컨벤션, 교육시설 등 편의시설을 마련할 예정이다.

황규연 산단공 이사장은 “창원스마트업파크가 창업과 혁신의 공간, 문화·복지가 어우러진 성공적인 융합모델이 될 것”이라며 “전국의 산업단지 곳곳에서 창원의 성공 노하우를 전수하여 스마트업파크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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