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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과거를 돌아보다

우리 눈에 보이는 별들은 사실 그 별들의 과거 모습이다. 우주는 너무나도 넓기 때문에 초속 30만km로 달리는 빛조차도 움직이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 별들에서 지구를 보면 뭐가 보일까? 이 기사를 통해 알아보자.







1. 트래피스트-1
생명 존재 가능성이 있는 행성 7개짜리 태양계 / 거리 : 39광년

그 곳에서 본 지구 모습 : 스웨덴이 최초로 에어로졸 스프레이를 금지했다(오존층 파괴 효과를 우려해서다). 미국인들은 디스코에 심취하고, 사람 시험관 아기가 처음으로 태어났다. 그리고 오락실마다 <스페이스 인베이더>가 깔렸다.


2. 베텔게우스
오리온 자리의 별 / 거리 : 642광년

그 곳에서 본 지구 모습 : 중세 유럽은 여전히 최악의 흑사병 유행으로 인한 인명 피해를 입고 있다. 소규모의 흑사병 발병으로 사람들이 죽어간다. 게다가 영국과 프랑스는 100년 전쟁 중이다. 흑사병만으로는 충분히 죽지 않았나?


3. 안드로메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다른 은하 / 거리 : 250만

그 곳에서 본 지구 모습 : 인간의 선조들이 도구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다. 호모 하빌리스가 날카로운 돌칼로 음식을 다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이들은 인간과 유사한 발도 지녀 이족보행이 되고, 선조들보다 두뇌도 더 크다. 이로서 훗날 디스코를 발명할 수 있게 된다.


4. SN2009
NGC 4487 은하의 초신성 / 거리 : 7000만 광년



그 곳에서 본 지구 모습 : 티라노사우루스 렉스가 북미 대륙을 활보하고 있다. 길이 1.2m의 턱으로는 음식을 먹고 있다. 아마 몸에는 깃털도 나 있을 것이다(물론 삽화와는 달리, 선글래스는 쓰지 않았다). 뾰족뒤쥐처럼 생긴 작은 포유류들은 비교적 온화한 기후 속에서 번성하면서 지구의 주인이 될 기회를 노리고 있다.


5. MACS J0416
아주 멀리 떨어진 은하단 / 거리 : 45억 광년

그 곳에서 본 지구 모습 : 화성만한 크기의 천체가 지구에 부딪쳐 달을 생성하고 지구를 붕괴 일보 직전까지 몰아가는 모습이 보일지도 모른다. 다행히도 최초의 세포가 생성되려면 앞으로도 10억 년은 더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이 일로 피해를 입은 생명체는 없다.


6. GN-Z11
인류가 아는 가장 먼 은하 / 거리 : 134억 광년

그 곳에서 본 지구 모습 : 빅뱅으로부터 불과 수백만 년이 지났다. 지구가 있어야 할 곳에는 거의 아무 것도 없다. 기체와 먼지들이 뭉쳐 태양과 행성으로 진화하려면 앞으로 90억 년은 더 기다려야 한다. 그 때까지의 평화와 고요를 즐겨라.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 / by Sarah Fec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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