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국 경제가 3%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8일 여의도 ‘신한WAY홀’에서 개최된 ‘신한 금융시장 포럼’에서 “내년 고용과 성장 간의 연결고리 약화, 재고부담 잔존, 신용창출 부족과 과잉부채 부담 등의 제약요인으로 성장세는 완만할 것”이라며 “세계경제는 3.9%, 한국은 3.1%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이코노미스트는 2018년 성장 동력으로 선진국의 경기 선순환, 신흥국의 구조적 소비팽창, 글로벌 인프라 수요, 구조개혁과 산유국 감산, 통화정책 정상화에 있어 점진적인 속도 조절 등 5가지를 제시했다.
내년도 증시 전망도 나왔다.
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2018년 증시를 상고하저(上高下低)로 내다보며 “상반기는 세계 소비 및 제조업 경기 개선으로 수출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장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는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부담과 기업들의 이익증가세 둔화로 쉬어가는 시장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코스피는 10% 전후의 상승 여력을 내다봤고 상대적으로 억눌렸던 코스닥시장에 대해 정책 수혜와 사드 긴장감 완화 등과 관련해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해외증시와 관련해서는 박석중 차이나데스크팀장이 “중국 증시가 2018년에도 이익이 주도하는 상승랠리가 이어질 것”이라며 홍콩보다 본토증시의 성장주에 대한 관심을 주문했다. 이밖에 국내외 채권시장 전망과 글로벌 자산배분 등에 대한 발표도 이어졌다.
양기인 신한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2018년은 주요국 통화정책의 정상화가 가시화됨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글로벌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준비했다”며 “이번 포럼이 투자자들의 종합자산관리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8년 국내외 금융시장과 주요 산업의 전망을 발표하는 ‘신한 금융시장 포럼’은 신함금융투자가 개최하며, 9일까지 열린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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