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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경주 중앙선 폐철길 관광테마공간으로 탈바꿈

총 245㎞…2019년부터 시동

관광·레저·체험 시설 들어서





중앙선 철길 폐선이 복합관광테마 공간으로 탈바꿈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중앙선 복선전철화 사업으로 2019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선이 되는 중앙선 245㎞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중앙선 폐선예정부지 활용방안’을 수립해 최근 해당 시·군 등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원주∼제천(2019년, 57㎞), 제천∼도담(2011년 개통), 도담∼영천(2021년, 156㎞), 영천∼신경주(2019년, 32㎞)구간 등이 대상이다.

철도공단은 철도 선형 개량과 노선 변경 등으로 원주에서 경주까지 총 9개 시·군에 걸쳐 발생예정인 길이 245㎞, 약 477만㎡ 상당의 중앙선 폐선부지에 대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지난 3월 한국산업 관계연구원에 용역을 의뢰했고 현장실사, 지자체 개발 계획, 전문가 자문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종합적인 활용방안을 마련했다.

‘중앙선 폐선예정부지 활용방안’을 보면 중앙선 폐선 부지 전체에 대한 주 테마는 ‘관광’이고 3개 권역이 각각 ‘레저&체험(원주∼단양)’, ‘휴식&관광(영주∼군위)’, ‘역사&문화(영천∼경주)’의 부 테마로 개발된다. 철도공단은 각 테마별로 트레킹 코스, 기차펜션, 역사·문화 탐방로 등 다양한 활용사업을 소개해 지자체나 민간사업자가 테마에 맞게 폐선 부지를 활용하도록 지역 맞춤형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특히 중앙선 폐선은 중부내륙 지역의 빼어난 경관과 풍부한 관광자원의 이점을 살린 ‘복합적 관광테마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계웅 철도공단 시설본부장은 “지금까지 폐선부지는 수요가 있을 때 단편적으로 활용돼 지역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며 “동해남부선, 장항선 등 앞으로 발생하는 폐선부지도 일자리 창출과 주민생활 환경개선 등 지역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사전에 활용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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