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6억원과 1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6.9%, 32.5% 떨어진 수치고 시장 예상치와는 각각 13.9%, 25.7% 밑돈다.
지난 9월 코스닥에 상장된 펄어비스는 공모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이 일었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는 공모가를 상회 하면서 업계 예상보다 고공 비행 중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연구원은 비수기 영향과 대만 지역 출시 게임의 하향 안정화, 북미와 유럽지역에서 2·4분기 스팀을 출시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신규 지역인 남미 매출도 10억원 내외로 부진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비용은 15.2% 늘었는데 신규 출시 예정 지역에 대한 사전 마케팅과 콘솔, 모바일 등 플랫폼 확장 준비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주 요인이다.
그러나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아직 상승세가 남아 있다는데 증권사들의 중론이다.
장원열 신영증권 연구원은 11월 23일 이후 검은사막이 사전 예약에 돌입해 내년 1월 출시 예정이라며 검은사막 PC버전 매출의 82%가 해외 시장임을 고려하면 국내 흥행 시 글로벌 매출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보다 크다고 전망했다.
김성은 연구원은 출시 시점으로 예상되는 1월에는 ‘테라M’외에는 지적재산권(IP)기반의 대형 신작이 없기 때문에 펄어비스의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4·4분기에 펄어비스PC버전 출시 지역이 동남아시아와 터키로 확장되고 중국 시장도 판호 발급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년 출시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내년 2·4분기 검은사막의 엑스 박스 콘솔 버전이 출시되며 플랫폼 확장에 의한 매출 증가를 예상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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