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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부산항의 미래를 論하다’

세계 석학들이 모여 부산항의 미래를 논하는 ‘제5회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usan International Port Conference 2017)가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컨퍼런스홀에서열린다. 2013년에 처음 열린 부산국제항만컨퍼런스(BIPC)는 지난 4년간 매년 세계 약 30여개국에서 600여명이 참석하는 부산항을 대표하는 국제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항만 당국, 선사, 터미널, 학계, 해운항만분석기관 그리고 OECD를 비롯한 여러 국제기구에서 21명이 연사로 참석해 해운·항만 업계가 직면한 범세계적 현안을 논의하고 부산항과 세계 해운항만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심도있게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환시대의 새로운 모색’이라는 대주제로 △항만 간 협력과 물류 효율화 △신얼라이언스 체제와 항만의 대응 △신 물류체계, 그 후 1년 △4차 산업혁명과 물류산업의 혁신 △신흥국 항만물류 인프라 개발협력 등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번째 세션인 ‘항만 간 협력과 물류 효율화’는 최근의 디지털화 및 혁신 트렌드에 발맞춰 항만당국의 적극적인 역할과 협력에 관해 논의한다. 이 세션에는 함부르크항만공사 사장과 LA 항만청장,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 물류최고담당관 등이 참석한다. 두 번째 세션인 ‘신얼라이언스 체제와 항만의 대응’에서는 올해 4월 얼라이언스체제의 대대적인 재편, 선사간 인수·합병, 대형선박 투입 가속화 등의 이슈에 대해 항만과 터미널은 어떠한 대응이 필요한지, 선사들의 전략은 무엇인지 논의한다. 3대 얼라이언스 대표선사인 머스크와 CMA-CGM, 글로벌 터미널 운영업체인 DPW(두바이포트월드)의 임원이 함께 한다. 세 번째 세션인 ‘신 물류체계, 그 후 1년’은 지난해 파나마운하와 수에즈 운하의 확장 이후 세계 해운물류 시장은 어떻게 변화했으며, 앞으로의 전망은 무엇인지를 두 운하청의 리더들과 함께 알아본다.

컨퍼런스 2일차인 17일 오전에는 네 번째 세션인 4차 산업혁명과 물류산업의 혁신이라는 주제 아래 인공지능, IoT, 빅데이터 등이 항만에 불러올 변화를 예측하고, 국가의 물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 공동으로 신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육성하는 네덜란드 Port XL 대표 등이 연사로 참석한다. 마지막 세션인 ‘신흥국 항만·물류 인프라 개발협력’에서는 태국, 멕시코, 우크라이나 등 신흥국가의 항만개발 계획을 청취하고 그들 항만과 개발협력 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 태국과는 교류협력 세미나 등 협력을 강화해오고 있으며, 멕시코 및 우크라이나는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새로운 협력파트너로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우예종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BIPC는 초청 연사의 수준 및 행사 프로그램의 질 등이 세계 유수 해운항만 컨퍼런스에 견주어도 절대 뒤지지 않는 높은 수준의 컨퍼런스”라며 “특히 이번 행사의 하나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인 ‘국제기구 진출 관련 특별강연’은 국제기구 취업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 및 경험을 공유하는 귀중한 장이 될 것”이라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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